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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진짜로 발매가 되었군요^^;

다음 챕터인 프롬나드와 이후까지 작업을 진행했었지만, 여기서 멈춰야겠습니다.

기대해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발된 파이브 스타 스토리 13권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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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뀐 직업에 이제 좀 익숙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씩의 작업 시간은 낼 수 있겠어요.

하지만...실제 작업은 1~2달 뒤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인 친구 아들녀석이 갑자기 컴퓨터로 '클립 스튜디오'를 만지는 것에 재미를 붙였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태블릿을 빌려줄 수 없냐고 물어보길래 빌려줬거든요.

'언제 주면 될까?'라는 질문에 또 얼굴 팔리게 '금방 줘야 돼'라고 대답할 순 없잖아요?

'한두 달 뒤에 주면 돼'라고 대답해버렸습니다...

그 동안 더 일에 익숙해져서 태블릿이 돌아오면 바로 작업 들어가겠어요.

기다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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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자기 근황을 말한다든가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에,

이 블로그에서는 철저하게 번역하는 작품과 관련된 내용만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왠지 죄송스러워서 간략한 근황을 좀 말씀드릴게요.


지난 연말에 아버지께서 짧은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에 49제를 치뤄드렸고요.

그 외에도 집안이 좀 뒤숭숭합니다. 아니, 제 나이도 이제 그럴 때가 됐다는 얘길까요.

재작년 여름부터 친한 친구의 어머님, 외할아버지 등 어르신들이 계속 돌아가시기 시작하더군요.

아버지 49제날에는 이모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일들이 많아질 것 같기에, 그간 필요가 없어서 사지 않았던 차까지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장례식장 등에 어머니를 편하게 모실 수 있어 좋기는 하네요.

하지만 늦깎이 초보운전에 익숙해지느라 힘든 나날입니다.


여기에 새로 바꾼 직업도 한가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이 작업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곧 익숙해져서 시간이 나겠지요.

반드시 완성은 시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찾으시면 실망하실 것 같아요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시다가, '어? 숫자가 올라갔네?' 싶으면 그때부터 작업이 진행되는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다리셨던 분들을 위해 일단 절반 정도 번역한 걸 임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작부터 Act.3 2-1까지의 내용이며 12권 마지막과 연결되는 내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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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나가노 마모루 이 십숑키를 그냥...(2)


붉은 네모를 주목해주세요.

안'도'로메다 입니다. 안도로메다.

그냥 일본어 발음 그대로 영문표기를 한 거예요.

이래놓고 나중에 나오는 단행본이나 설정집에서는 또 Andromeda로 슬쩍 바꾼다니까요.


지난번에 적었던 미노구시아(MINOGOUSIA)도 또 어떤 책에서는 미노그시아(MINOGSHIA)더군요.

솔직히 지금은...이 자식이 제대로 설정을 잡아놓고 그리는 건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이쪽에서 잡아야 할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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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나가노 마모루 이 십숑키를 그냥...


고딕 메이트 리부트 후 가장 논란이 되었던 밧슈 더 블랙 나이트.

검고 중후하고, 에스트와의 설정으로 인해 가장 인기가 높은 기체였건만

무슨 싸구려 블럭으로 만든 500원짜리 장난감으로 탈바꿈한 그 블랙 나이트.

저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다카스 더 블랙 나이트'.

왜냐고요?


뉴타입 연재분에서도, 설정집에서도

'DACCAS the Black Knight'였으니까요.


그런데...

????


단행본입니다.

DACCUS?......CUS?......U? U라고?


이 시키는 매번 이런 식입니다.


법황청의 비밀 병기 '파열의 인형', 'BANG DOLL'도 필이 안 온다며 'The BANG'으로

연재 중에 멋대로 바꾼 놈이에요.

일단, 단행본이 가장 나중에 출판된 것이니 'DACCUS'. '다커스'로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필모어의 주력 병기 사이렌. 영문은 Sirene입니다.

그런데, 필모어 1대 황제의 이름은 '사일렌'으로 번역할 수밖에 없었어요.

설정집에 영문 이름을 Silene으로 'L'을 사용했더군요.

아무리 봐도 나가노 마모루가 헷갈린 거지만...어쩌겠어요? 설정집에서 그렇다는데...


아무튼 기존 명칭과 달라진 고유명사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푼푸트 → 훈프트(HUNFD)

다이 그 필모아 → 다이 구 필모어(DAI GU FILLMORE 5)

헤아드 글로버 → 헤어드 그로버(Haird Grover)

랜드앤드 스파콘 → 런드언트 스파콘(Loundwound Spacorn)

코렛트, 콜렉트 → 코렛토(CORETTO)

무구미카 → 무그미카(MUGMICA)

엘메라 콜러스 → 에르멜라 콜러스(HERMELLA CO-LUS)


미노그시아 → 미노구시아(MINOGOUSIA)


이런 식으로 설정집의 영문 주석을 참고로 했습니다.

주석이 달리지 않은 인물이나 지명 등은 기존 명칭을 따라가겠습니다.


또 하나, 골치아픈 것은 '일본인의 습성'입니다.

'ㅜ'와 'ㅡ'의 구별이 없는 일본어의 특성때문에 일본인은 영문을 적을 때 습관적으로

'U'를 넣고는 합니다.


주인공 아마테라스의 영문 주석은 'AMATERASU'이죠.

이런 식으로 이름을 만들면서 그냥 발음 구별 없이 'U'를 넣은 것을 'ㅜ'로 번역할 것이냐,

아니면, 그때그때 어울리는 'ㅜ'와'ㅡ'를 적당히 넣을 것이냐...


좀 더 힘을 빼고 작업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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