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들고 온 작품은 「공각기동대」의 원작 작가인 '시로 마사무네'의 1984년작, 「애플시드」입니다.

500원짜리 해적판으로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그 때까지 로봇이라고는 머릿속에 마징가나 태권V 밖에 떠올리질 못하고,

메칸더 로봇 주제가를 운동회 응원가로 부르던 아이들에게 이 만화는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는데요.

그 이유가 이것입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랜드메이트'라는 인간형 탈것입니다.

그때까지 페달과 레버로 조종하는 로봇물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조종으로 V를 날리고, 고개가 돌아가고, 날라차기를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런 의문을 날려버리는 가장 납득이 가는 조종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움직임이 다이렉트로 전달되는 구동방식이며,

팔의 동작은 포크레인을 연상하면 되고, 다리는 죽마(竹馬)나 외발 자전거를 탄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인간형 탈것의 가장 큰 난제라는 '균형'을 인간에게 맡기는 방식이죠.

실제로, 한 미 군납업체에서 이와 비슷한 팔 동작을 하는 아머슈트를 시연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세계대전이 휩쓸고 지나가 폐허가 된 지구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 '듀난'과 '브리아레오스'는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는 '통합관리국'이 세워지고 중립도시 '올림푸스'가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해적판이 몇 번 나온 적 있는 작품이지만, 이참에 제대로 한 번 작업하고 싶었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바이두 연결에 문제가 있어서 일단 토렌트로 올려둡니다.

나중에 다시 올리든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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