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권 작업 완료됐습니다.

이로써 '철완 버디'는 일단락되는군요.

`일단락'이라고 했지만, 1부 완결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기존에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되어, 둥지를 옮긴 후

`철완 버디 EVOLUTION'으로 내용은 이어집니다.


우주선 오프라 가르테로 납치된 츠토무와 일행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바짝 성(性)적으로 왕성해진 츠토무는 욕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가경으로 치닫는 SF 이심동체 풀 액션 버라이어티!



Horro's Notes

-외국식 표현의 사용?-


가끔 그, 그녀 등의 단어를 영어나 일본어에서만 사용되는

외국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토종 우리말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겠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우리가 접하는 세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넓어지는 세상만큼 새로 도입해야 하는 말도 생기고 있죠.


일본어를 번역할 때 가장 곤란한 단어들중 姉さま와 姉上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우리말에는 여성이 여성을 높여부르는 말이 '언니'외엔 없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언니를 더 높여서 극존칭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걸 표현할 방도가 없어요...

어떤 블로그에선 '언니님'이라고 적은 걸 봤습니다^^


방금 번역을 하다가 '그녀'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녀의 이름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저 여자'라고 부르기는 좀 무례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토종 우리말인 '그네' '저이'로 표현하기는 어색하지 않습니까.


한글의 최대 장점은 그 합리성에서 오는 자유로운 확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에서는 노홍철 씨의 발음을 'ㅅ'대신 'th'를 넣어서 표현하기도 하죠.

저렇게 하면 한글로 표현하지 못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남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외국어 표현의 사용을 무조건 나쁜 방향으로 생각하는 건 새로운 세상을 맞아

우리말이 더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한 허접 번역자의 발버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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