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자기 근황을 말한다든가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에,

이 블로그에서는 철저하게 번역하는 작품과 관련된 내용만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왠지 죄송스러워서 간략한 근황을 좀 말씀드릴게요.


지난 연말에 아버지께서 짧은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에 49제를 치뤄드렸고요.

그 외에도 집안이 좀 뒤숭숭합니다. 아니, 제 나이도 이제 그럴 때가 됐다는 얘길까요.

재작년 여름부터 친한 친구의 어머님, 외할아버지 등 어르신들이 계속 돌아가시기 시작하더군요.

아버지 49제날에는 이모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일들이 많아질 것 같기에, 그간 필요가 없어서 사지 않았던 차까지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장례식장 등에 어머니를 편하게 모실 수 있어 좋기는 하네요.

하지만 늦깎이 초보운전에 익숙해지느라 힘든 나날입니다.


여기에 새로 바꾼 직업도 한가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이 작업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곧 익숙해져서 시간이 나겠지요.

반드시 완성은 시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찾으시면 실망하실 것 같아요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시다가, '어? 숫자가 올라갔네?' 싶으면 그때부터 작업이 진행되는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다리셨던 분들을 위해 일단 절반 정도 번역한 걸 임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작부터 Act.3 2-1까지의 내용이며 12권 마지막과 연결되는 내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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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나가노 마모루 이 십숑키를 그냥...(2)


붉은 네모를 주목해주세요.

안'도'로메다 입니다. 안도로메다.

그냥 일본어 발음 그대로 영문표기를 한 거예요.

이래놓고 나중에 나오는 단행본이나 설정집에서는 또 Andromeda로 슬쩍 바꾼다니까요.


지난번에 적었던 미노구시아(MINOGOUSIA)도 또 어떤 책에서는 미노그시아(MINOGSHIA)더군요.

솔직히 지금은...이 자식이 제대로 설정을 잡아놓고 그리는 건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이쪽에서 잡아야 할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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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나가노 마모루 이 십숑키를 그냥...


고딕 메이트 리부트 후 가장 논란이 되었던 밧슈 더 블랙 나이트.

검고 중후하고, 에스트와의 설정으로 인해 가장 인기가 높은 기체였건만

무슨 싸구려 블럭으로 만든 500원짜리 장난감으로 탈바꿈한 그 블랙 나이트.

저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다카스 더 블랙 나이트'.

왜냐고요?


뉴타입 연재분에서도, 설정집에서도

'DACCAS the Black Knight'였으니까요.


그런데...

????


단행본입니다.

DACCUS?......CUS?......U? U라고?


이 시키는 매번 이런 식입니다.


법황청의 비밀 병기 '파열의 인형', 'BANG DOLL'도 필이 안 온다며 'The BANG'으로

연재 중에 멋대로 바꾼 놈이에요.

일단, 단행본이 가장 나중에 출판된 것이니 'DACCUS'. '다커스'로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필모어의 주력 병기 사이렌. 영문은 Sirene입니다.

그런데, 필모어 1대 황제의 이름은 '사일렌'으로 번역할 수밖에 없었어요.

설정집에 영문 이름을 Silene으로 'L'을 사용했더군요.

아무리 봐도 나가노 마모루가 헷갈린 거지만...어쩌겠어요? 설정집에서 그렇다는데...


아무튼 기존 명칭과 달라진 고유명사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푼푸트 → 훈프트(HUNFD)

다이 그 필모아 → 다이 구 필모어(DAI GU FILLMORE 5)

헤아드 글로버 → 헤어드 그로버(Haird Grover)

랜드앤드 스파콘 → 런드언트 스파콘(Loundwound Spacorn)

코렛트, 콜렉트 → 코렛토(CORETTO)

무구미카 → 무그미카(MUGMICA)

엘메라 콜러스 → 에르멜라 콜러스(HERMELLA CO-LUS)


미노그시아 → 미노구시아(MINOGOUSIA)


이런 식으로 설정집의 영문 주석을 참고로 했습니다.

주석이 달리지 않은 인물이나 지명 등은 기존 명칭을 따라가겠습니다.


또 하나, 골치아픈 것은 '일본인의 습성'입니다.

'ㅜ'와 'ㅡ'의 구별이 없는 일본어의 특성때문에 일본인은 영문을 적을 때 습관적으로

'U'를 넣고는 합니다.


주인공 아마테라스의 영문 주석은 'AMATERASU'이죠.

이런 식으로 이름을 만들면서 그냥 발음 구별 없이 'U'를 넣은 것을 'ㅜ'로 번역할 것이냐,

아니면, 그때그때 어울리는 'ㅜ'와'ㅡ'를 적당히 넣을 것이냐...


좀 더 힘을 빼고 작업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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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많이 받으세요 2018.01.07 23:25 신고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8.01.19 11:17 신고

    완벽한 일맹이라서 일본판 단행본을 구입해서 한글 번역본 텍스트로 서로 매칭하면서 봤었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집중도 안되고, 결론적으로 한번 봤지만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에 안남더군요. Horro님 번역본 한번 보니까 머리에 쏙쏙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 와우! 2018.01.22 23:48 신고

    한글 정발만 기다리다가(생각해보니 염치없었던거같네요) 다음달이면 이제 14권이 발매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구매하게되면 원서로 구매하겠네요...

  • FSS 2018.01.24 17:58 신고

    대학 입학 때부터 25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끝이 안나고 있어요. 해적본으로 다 가지고 있다가 정발본 나오고 모조리 교체를 했음에도 아직도 다음 권을 기다리는데 작가가 먼저 죽을지 내가 먼저 다운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ㅎㅎㅎㅎ 사설이 길었고 올려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주절 주절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 합니다.

  • 와우! 2018.02.04 06:37 신고

    fss가 2월 10일에 14권이 발매한다고 합니다 ㅎㅎ!!

  • 니스군 2018.02.04 20:54 신고

    고생하셨네요. 그림체가 변해서 이제 포기해야 하나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접해봐야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Fss 2018.02.05 19:02 신고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십니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매일 매일 하루에도 여러번 혹시나 업데이트 소식이 있는지 열심히 기웃기웃하다 갑니다. ^^;

  • 또이또이 2018.02.10 22:21 신고

    힘든 일이 많으셨네요..ㅠㅠ 위로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정말로 감사합니다

  • ㅇㅇ 2018.02.11 16:04 신고

    어제 14권이 발매됬다네요. 뉴타입 연재분은 이번달걸로 15권 분량 절반을 넘겼구여
    작가가 돈이 궁한가 갑자기 연재 성실히 하네요

  • fss 2018.02.15 02:11 신고

    고생 많으십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처음부터 갈아 엎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막상 보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혼란스럽긴 하네요.
    메카디자인은 뭐.. 저는 그러려니 합니다..만 고유명사가..혼란 혼란

  • idccola 2018.02.19 21:14 신고

    원서 구입하고 그림만 보고 있었는데 번역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네요
    발견하고 너무 기뻐 바로 글 남깁니다. ^^

  • fssnon 2018.02.26 23:41 신고

    덕분에 번역본 접해보내요 너무감사합니다.

  • hynax 2018.03.06 23:45 신고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 리얼다크 2018.03.07 15:09 신고

    정말 감사하게 잘 보겠습니다^^

  • yell 2018.03.09 02:25 신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2018.03.10 01:26 신고

    감사합니다 정말 !! ㅠㅁ ㅠ

  • BlogIcon 노는역III 2018.04.04 15:09 신고

    아이고....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많으셨군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건강도 챙기시면서 조금이라도 즐겁게 웃으시면서 지내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구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 커신 2018.04.06 00:21 신고

    힘든일 많으셨는데 고생하셨습니다.
    좋은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퀴곤 2018.04.09 08:45 신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등학생때 1권부터 구매했던 제 인생작 중의 하나인데, 정말 인생을 걸쳐서 보고있네요.
    다만, 옛날부터 사모은 책들이 해적판으로 나온줄 모르고 사서 번역이 엉망진창이었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모야시몬도 덕분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Pitt JUNG 2018.04.16 15:58 신고

    복 받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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